"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

  

> 이젠 하나님께서 간교한 들짐승들을 직접 지으신다. 왜일까? 그러더니 들짐승 중 가장 간교했던 뱀이 결국 사고를 치는 것이다. 뱀은 여자에게 말한다. 선악과를 먹어도 결코 죽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이다. 심지어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 한다. 뿐만 아니라 자세히 보면 이 사실을 하나님도 알지만 그들에게 숨기고 있는 것이라 한다. 뱀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한 것일까? 아무리 간교하더라도 이 상황은 도무지 설명되지 않는다. 

 

> 마치 뱀은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말한다. 심지어 뱀은 정말로 자신이 그 진실을 알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뱀이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여기에는 분명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기록되어 있는 사단에 대한 비밀이 바로 이곳에 있는 것이다. 

  

"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 손을 들어 생명나무 실과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

 

 

>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물으신다.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의심한 것은 누군가의 배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음 속에서 그가 누구인지 이미 알고 계셨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아담은 선악과를 먹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경위를 물으시고 그제서야 여자와 뱀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러더니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에 대한 이야기를 갑자기 하신다. 이는 예언의 말씀이다. 그리고 예언은 하나님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 결국 아담과 하와를 에덴에서 그렇게 쫓아내시게 된다. 그리고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신다. 왜 에덴에서 그들을 쫓아내야만 했던 것일까? 우선 그들이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처럼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코 좋은 뜻이 아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생명나무 실과마저 먹고 그렇게 영생하게 된다면 그것은 더욱 절망적인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에덴에서 쫓아내게 된다. 그리고 생명나무로의 길을 완전히 차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