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

> 기도란 흔히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메세지 정도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기도에 대해 조금 다른 이야기를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먼저 구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다. 그리고 이어서 기도를 이 구제와 매우 비슷한 개념으로써 그렇게 표현하시는 것이다. 구제란 일종의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이를 돕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이 기도란 보이지 않는 어떤 영적인 어려움에 빠진 이를 돕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예를들어 죄에 빠진 이를 돕는 것과 같은 일 말이다. 

> 구제란 물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기에 그 현상 자체가 명확하다 할 수 있다. 반면 기도는 일종의 염원과도 같은 어떤 마음을 소비하는 것이기에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명확하지도 않다. 하지만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한다든지, 죄에 빠진 자를 위해 기도한다든지, 심지어 귀신의 압제로 고통받고 있는 이를 위해 기도한다든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별히 예수께서는 죄에 관한 문제를 이 기도와 연관지어서 말씀하고 있다. 기도란 죄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 분명 기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우리의 염원이나 우리의 메세지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무분별한 기도는 올바른 기도라고 볼 수는 없다. 이에 예수께서는 올바른 기도의 예를 친히 우리에게 보여주기까지 하신다. 그러므로 기도란 일종의 영적인 구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죄에 대해 빚진 자로 그렇게 묘사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죄에 빠진 자를 탕감하도록 돕는 것을 과연 무엇이라 하겠는가? 성경은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이다. 

> 이 말은 우리의 기도가 무엇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하는지 그것에 대해 잘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기도하겠는가? 세상의 부와 명예와 권력을 얻기 위해 기도를 하겠는가? 아니면 죄에 빠져 죽어가는 수많은 인생들을 위해 그렇게 기도하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만의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께 그렇게 기도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