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길에서... (여섯번째 영적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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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4,675회 18-08-02 07:29본문
좁은 길에서...
여섯번째 영적인 세상
> 영적인 세상은 실제로 존재하는 세상이다. 반면 이 물리적 세상은 빛의 시간 속에서 운영되는 일종의 가상 현실 게임과도 같다랄까?
그렇다면 과연 이 세상은 실제로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일까? 물론 물리적 세상이 실제이고 영적인 세상이 허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것이 매우 보편적인 생각이고 말이다. 하지만 진실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것을 믿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진실은 좁은 길이며 반드시 풀어내야만 볼 수 있는 어떤 것이라 하겠다.
> 존재의 개념은 매우 어려운 개념들 중에 하나이다. 우선 존재한다는 말은 사라질 수 없는 무언가라는 의미에서 시작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사라질 수 없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말이다. 존재는 왜 사라질 수가 없는 것일까? 생각해 보자. 쓸모 없어진 물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아마도 당연히 쓰레기통에 버릴 것이다. 하지만 버릴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은 어떠한가? 이처럼 존재란 누군가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을 때에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 그 무엇이라 하겠다. 마치 소중한 기억처럼 말이다. 하지만 만약 주체가 되는 그 누군가가 사라지게 된다면 이 존재는 어떻게 될까?
> 이는 페러독스와 같은 문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주체가 되는 존재가 반드시 있어야만 또다른 존재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주체가 되는 누군가에 의해 존재 가치를 인정받아야만 비로소 또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나님만이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고 우리는 그 존재로부터 인정받아 태어나게 되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해 보자.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만이 존재이고 그 외에는 존재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신다면 우리는 적어도 그와 함께 있는 동안 만큼은 분명한 존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때문에 존재의 개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홀로 계시는 하나님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영원할 것이라 한다. 그러면 시기와 질투 또한 영원한 것이 아닐까? 하나님마저도 자신을 질투의 하나님이라 하셨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기와 질투는 영원한 것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시기와 질투는 잠시 사로잡을 수 있을 지는 몰라도 영원히 지속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일부러 무엇을 기억하시거나 잊어버리시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값진 진주처럼 그것을 잊어버릴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 소망, 그리고 사랑은 하나님의 존재를 구성하는 어떤 본질과 같은 것이라 하겠다. 영원히 지속해도 좋은 것이 바로 존재의 본질이 아닐까? 영원의 시간을 지나도 변하지 않거나 영원의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다면 그것은 바로 분명한 존재일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서 운이 좋아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스스로 계시는 이유는 존재의 이유를 알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존재의 비밀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그리고 그 비밀을 공유하기 위해 은근히 이를 드러내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아멘!
> 실제 존재하는 영적인 세상은 어떤 곳일까? 이스라엘의 역사 속일까? 아담과 하와의 에덴 동산일까? 어쩌면 엄청난 천국이 있거나 천사들과 함께하는 성전이 있는 그런 세상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할지라도 진정한 영적인 세상은 오히려 하나님의 시간 속에 있다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한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고 해보자. 처음엔 얼굴을 보고 눈을 보고 그리고 몸매를 보며 균형과 움직임을 보게 된다. 그리고 목소리를 들으며 사랑에 빠지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그녀의 생각을 보게 된다. 아니 그녀의 생각만이 보이게 될 것이다. 그녀의 존재를 구성하는 것은 그녀의 기억이며 경험이며 가치관인 것이다.
> 그녀가 거짓말을 하면 그녀의 진짜 목소리가 말을 해준다. 왜 그런 거짓말을 하는 지도 말이다. 더 나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을 구성하고 있는 생각들은 그리 복잡하지도 않다. 그리고 그리 중요하지도 않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은 결코 이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아주 아주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무엇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지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그러므로 영적인 세상은 실제 존재하는 것들의 세상이다. 영적인 세상에서는 죄의 종이 되어버린 자들은 산 자가 아니라 그저 죽은 자인 것이다. 또한 본다고 하는 자들은 그저 소경인 것이며, 소경으로서 소경을 인도하는 어리석은 자들일 뿐인 것이다. 바로 예수님의 말씀처럼 말이다.
> 예수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지 예수의 이름을 가지고 그저 삶을 살아간다는 뜻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어떤 좁은 길을 여행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이 좁은 길은 이 세상에서는 오직 죽은 자만이 갈 수 있는 길이다. 이 좁은 길은 실제 존재하는 영적인 세상을 가리키는 것이며 바로 그것이 하나님의 시간 속을 따라 여행한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천사들이 거하는 장소가 있다고 치자. 그곳이 과연 천국일까? 또한 죽어서 영혼이 빠져나와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는 자들도 있다. 하지만 영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나지 못한 자가 어떻게 혼만으로 천국을 갈 수 있단 말인가?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간다고 도대체 누가 가르치는 것일까? 구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 것인가?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고 영적인 존재로 거듭나며 또한 장성한 자로 성장을 하여 열매를 맺으면 진리를 알게 되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리라 성경이 말하지 않는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천국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안에 이루어지는 실제 존재하는 어떤 영적인 세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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