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 그 세번째 이야기 ( 나의 구속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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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9,134회 13-03-25 16:32본문
욥 그 세번째 이야기 "나의 구속자"
> 빌닷의 저주를 들은 후에 욥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한다. 왜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것일까?
"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졌으면, 철필과 연으로 영영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급하구나.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꼬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찐대... " ( 욥기중에서... )
욥은 어떤 미래에 관해 말하고 있다. 자신의 구속자라는 분이 현재에 살아계신다. 그리고 미래에 그가 이 땅에 서실 것이라 한다. 이는 과연 무슨 뜻이란 말인가? 욥의 구속자가 있고 미래의 어느 시점에 이 땅에 오신다는 그런 말인가? 분명 욥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분명 욥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욥은 그 구속자를 심지어 하나님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는 도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욥은 이어서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버리고 떠날지라도 자신만은 그를 외인처럼 대하지 않을 것이라 한다. 그리고 욥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무런 잘못도 없이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며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때문에 자신도 이와 매우 비슷한 상황에 빠져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 것이다. 무언가 자신이 헤아릴 수 없는 커다란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말이다.
> 욥은 자신을 둘러선 이 많은 이들이 전에는 친구였고 가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제는 그를 외인처럼 바라보며 그의 대적이 되어 치고자 하는 것을 본다. 하지만 욥은 단지 이것 때문에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뜬금없이 갑자기 예수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가장 적절한 순간에 바로 이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아마도 욥에게 있어 가장 큰 비밀 중에 비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누가 이를 알겠는가? 누가 지혜가 있어 욥의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욥은 친구들이 자신에게 하는 행위가 그리고 그 말들이 예수님을 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아무런 잘못도 없이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고 형벌을 당하는 예수님을 만일 그들이 직접 보게 된다면 오히려 그를 죽이려고 모의할 것이며 일의 근원이 그에게 있다 할 것이라 한 것이다.
> 그러나 사람들은 욥의 말을 들으나 도무지 무슨 말을 하는지 더이상 알지 못하게 된다. 이에 소발이 나서서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며 욥을 조롱하기 시작한다. 욥은 그들의 위로가 헛되다 하며 그들의 대답은 거짓 뿐이라 하며 책망한다. 이는 악인이 받는 형벌이 현실적으로는 거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욥은 이런 일을 자세히 말하며 여러가지 의문들을 제기한다. 어떻게 악인이 악을 행하면서도 잘 살아가는지 그리고 힘없는 자들이 억울함을 당하면서도 아무런 위로조차 얻지 못하는지 말이다. 욥은 이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가 어디 있느냐고 친구들에게 묻는다. 이에 빌닷이 답하기를 부녀에게서 난 자가 어찌 깨끗하다 하랴 한다. 그는 황당하게도 피해자들마저 무언가를 잘못했다고 한다. 욥은 이 말을 듣고 어이 없어 하며 빌닷을 비꼬아 참 잘 도왔구나 참 지혜롭구나 한다.
> 이러하므로 욥은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그들에게 가르치겠다 말하며 전능자의 뜻을 숨기지 않겠노라고 말을 한다. 먼저 욥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공의라 하며 말을 시작한다. 악인과 강포자가 결국엔 그 댓가를 반드시 치루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찾아다니시며 이 일을 이루시기 때문이다. 도대체 누가 그 낯을 피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마땅히 친구들의 입을 통해 들었어야만 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허탄하여 이조차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는 사실 제대로 믿고 있지 못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욥은 금은과 보석보다 값진 지혜와 명철은 어디서 얻겠느냐 하며 말을 이어간다.
"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모든 생물의 눈에 숨겨졌고 공중의 새에게 가리워졌으며 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 "
참 표현이 멋진 말이다. 지혜를 찾는 일은 정말로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욥은 그 끝에 이르게 되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 끝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일이 지금 있는 이 시련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 하나님이 그 길을 깨달으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이는 그가 땅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두루 보시며 바람의 경중을 정하시며 물을 되어 그 분량을 정하시며 비를 위하여 명령하시고 우뢰의 번개를 위하여 길을 정하셨음이라. 그 때에 지혜를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궁구하셨고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 "
욥은 아마도 이 말을 듣고 무언가를 깨달았을 것이다. 왜 주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인지 악을 떠남이 명철인지 말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지으실 때에 무언가를 숨기셨다 한다. 단순히 만드는 게 전부가 아니라 어떤 의미를 담았으며 지혜를 그곳에 숨기셨다 한다. 그리고 그것을 푸는 열쇠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 한다. 또한 악을 떠남이 명철에 이르는 길이라 한다. 어떻게 만드셨기에 또 무엇을 숨기셨기에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 욥은 자신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자세히 말한다. 얼마나 하나님을 두려워했으며 그 앞에서 조심했는지 말이다. 욥이 의를 행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악을 미워하시니 욥은 자신에게 악이 있는 것을 조금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욥이 하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이해하기 힘들었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아무런 잘못도 없는 욥을 치셨단 말인가?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 않는가? 어찌 인생이 하나님보다 의로울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지금은 더이상 아무도 이에 대해 어떤 말도 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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