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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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9,519회 07-06-07 13:13본문
>묵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어떤 결과를 바라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일에 있다.
육체에 매인 생각속에서 벗어나 영적인 느낌들을 선명히 하는 것이 우선이랄까?
하나님을 느끼고 그 앞에서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시간들은 지루하고 재미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실제로 그 시간들을 보낼 때엔 매우 즐겁고 깊은 안식 속에 빠져드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흐릿한 기억들이 다시금 선명해지며 엉클어진 많은 생각들이 자기 자리로 신속하게 돌아가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기대하며 묵상을 하라 권하고 싶진 않다. 왜냐하면 묵상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있어 이런 일들은 쉽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시간을 보낸다. 허비한다. 많은 것들을 단지 흘려보내야만 한다. 대부분 이런 생각들과 먼저 싸워야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속이는 마음을 보아야만 하고 또한 그것들을 인정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묵상은 정말 지루한 시간이야.' 라든지 '이 시간들을 버텨내겠어.' 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묵상은 즐거운 시간이야 라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된다. 왜냐하면 즐거운 시간이 될만큼 우리 자신이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묵상 가운데에서 다만 볼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어림이나 알수 없는 막막함 뿐일 것이다. 때문에 마치 힘든 숙제를 하듯이 그렇게 묵상을 시도해야 하는 것이 된다. 그렇지 않고는 결코 성공할수 없을 만큼 이 묵상이라는 좋은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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