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산 (두번째 모세의 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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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1,650회 23-08-21 05:51본문
변화산
두번째 모세의 지각
" 이와 같이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얻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치리하라.
내 백성이 다 네 명을 복종하리니 나는 너보다 높음이 보좌 뿐이니라. "
"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애굽을 다스리더니 그가 그 신민에게 이르되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자, 우리가 그들에게 대하여 지혜롭게 하자.
두렵건대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갈까 하노라. "
> 모세의 인식 세계는 애굽에서 그렇게 시작될 수 밖에 없었다. 요셉은 분명 애굽에 있어 엄청난 은인이었고 영웅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지고 새 왕이 일어나자 갖은 핑계를 대며 이스라엘 자손들을 그들의 노예로 그렇게 만들고자 한다. 강제 노역과 수많은 학대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수는 오히려 더욱 늘어만 갔다. 히브리 산파였던 십브라와 부아를 불러 남아가 태어나면 그 자리에서 그냥 죽이라 명하게 된다. 또한 바로의 명으로 아예 태어나는 모든 남아를 스스로 하수에 던지라고 그리 명하기에 이르게 된다.
>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그렇게 하수에 던져졌던 것이다. 그러나 누이였던 미리암의 지혜로 애굽의 공주에게 입양되게 되었고, 애굽의 왕자들과 함께 자라나게 되었다. 모세의 인식은 이 두 세계의 충돌점에서 자신이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될 것이라 그리 생각하며 자라나게 된다. 그러나 너무나 허무하게도 그 일은 시작도 못해보고 실패해 버리고 말았다. 때문에 그는 바로를 피하여 숨었고 남은 평생을 그저 양을 치며 그렇게 살아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러 그는 놀라운 광경을 목도하게 된다.
"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가로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
> 모세의 인식은 그저 저 떨기나무가 불에 붙었으나 타지 아니함을 인하여 크게 놀라게 된다.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에서 나타난 여호와의 사자보다는 이 현상이 더욱 신기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를 보내어 이스라엘 자손들을 구원하시겠다 그리 약속하신다. 그러나 모세는 끝까지 핑게를 대고 고집을 부리며 이 부름에 응하려 하지 않는다. 이에 여호와께서는 세가지 이적의 표징을 주셨으며, 그의 형 아론마저 그에게 붙이셨고, 끝내는 그에게 노를 발하시고 반강제적으로 이 부름에 응하게 하신다.
> 그러나 막상 보냄을 받은 후에는 그는 꽤 열심히 일을 한다. 자신의 방식으로는 실패를 하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방식으로는 완전한 성공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님의 방식은 그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이적들을 보여준다. 그러나 애굽의 술사들도 곧잘 이를 따라할 수 있었다. 때문에 바로는 모세를 무시했고 그 마음은 강팍해졌다. 그리고 이적은 재앙이 되었고 그 규모는 점점 커져만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강팍할 수밖에 없었다.
>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강팍하게 하신 것이다. 모세는 이해하지 못했다. 이러한 하나님의 방식을 말이다. 그러나 그는 서서히 깨닫게 된다. 애굽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바로는 교만했고 거만했으며 수많은 악을 그들에게 행했던 것이다. 때문에 반드시 그 죄의 댓가를 치뤄야만 했다. 그렇게 애굽은 멸망의 전철을 밟게 된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출애굽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한 그 과정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사실 하나님의 백성이 될 자격 따위는 처음부터 없었을지도 모른다.
> 그들은 분명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었지만 아브라함과는 매우 달랐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십계명과 율법을 주셨고 끊임없이 그들을 일깨우려 하신다. 모세는 매우 특별한 존재이다. 그러나 사실 모세가 아니라 모세의 그 인식이 중요한 것이다. 모세의 지각이라는 이 요소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셨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에서 진정한 논리와 합리적인 판단이 무엇인지 그것을 알게 하고자 하신다. 또한 그에게 십계명과 율법을 맡기사 죄로부터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신다.
> 율법이란 선악과의 결과인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에 기원한다. 그러나 선악을 분별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선악을 분별하는 일에는 세가지 단계가 있다. 그 첫번째로는 흑백논리의 단계이다. 이것은 그저 단순한 법체계를 말한다. 법에 의해 규정된 것이 선이고 악이라는 것이다. 다수에 의해 정의되는 사회적 통념 또한 이에 해당한다. 두번째로는 회색지대의 단계이다. 회색지대에는 선과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선처럼 보이는 악이나 악처럼 보이는 선이 존재할 뿐인 것이다.
> 이 회색지대에는 그저 상황만이 존재한다. 이 상황 속에서 최선의 이익이 되거나, 최악의 선택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남아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단계는 완전한 인식이 보여주는 영원한 진리의 단계이다. 진리에 의해 선과 악은 그렇게 분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과 같은 완전한 인식의 단계에서만 볼 수 있는 그 무언가이다. 그러나 율법이란 그런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그 결과물이지 않은가? 때문에 율법이란 지키는 자로 하여금 영원히 살게하는 법이라 그리 칭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모세의 지각은 이 율법에 그 바탕을 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율법은 결국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모세는 자신만의 인식으로 그렇게 예수를 만나게 된 것이다. 변화산에서 말이다. 그가 어떻게 그곳에 가게 되었는지 아마도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그는 그곳에서 예수를 만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예수의 증인이 된다. 저 엘리야와 함께 말이다. 그러므로 모세의 지각은 두 증인의 한축을 담당하는 그런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하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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