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시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2,081회 23-01-28 09:31본문
"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의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
> 예수께서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도 여전히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을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의미인 것일까?
현대 사회에서는 수많은 직업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업은 영리를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다. 놀랍게도 무슨 일을 하는지 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저 얼마의 돈을 벌었는지가 중요할 뿐인 것이다. 이는 당연히 합법적인 법의 테두리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직장의 내부자가 어떤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회사를 고발한다고 생각해보자.
>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돈을 벌어가는지 정도는 알아야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내부고발자로 낙인찍혀 커다란 불이익을 당하게 될지도 모른다. 일이란 무엇일까? 돈을 벌기 위한 행위들을 모두 일이라 할 수 있는 것일까? 예수께서는 아버지를 보고 그 일하는 법을 배웠다 하신다. 그리고 전에 아버지께서 하시던 그 일을 지금은 자신이 맡아서 하고 있다고 하신다. 자세히 보면 첫번째로는 누군가를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 하신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의로운 심판을 하고 있다 하신다. 예수께서는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 그저 돈을 벌고자 한다면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될 것이다. 무슨 자격증을 딸 필요도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돈을 주고 간절히 얻고 싶은 그 무언가를 그저 그들에게 공급해주면 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 그 이상의 개념은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고 그 필요를 그저 채워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일이란 그저 돈을 버는 행위와는 많이 다른 어떤 개념이다. 분명 어떤 수익이 나긴 하겠지만 그 수익 자체가 일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일이란 존재를 규정짓는 그 무언가로 보아야만 하는 것이다.
>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일은 하나님의 일이었다. 죄 아래에서 죄의 종이 되어 첫번째 사망에 이르게 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그 손을 내밀어 구원하고자 하신 것이다. 또한 예수께서도 영적인 거듭남을 통해 우리가 저 영생에 들어가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이것은 일이다. 그러므로 일이란 무언가를 세우는 것이며 또한 무언가를 고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천국을 위해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은 각기 자신만의 어떤 역할을 그렇게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쉬지않고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 그저 돈을 벌고 있으면서 자신이 일을 하고 있다고 그렇게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는 사실상 범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는가? 유명 제품에 과대한 광고를 통해 많은 수익을 얻었다? 도박과 비슷한 중독적인 요소를 은밀히 넣어 커다란 수익을 얻었다? 뇌물을 바친 자는 합법이 되고 그렇지 않은 자는 불법이 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무엇인지 진정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사람은 일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게 되는 것이다. 선한 일을 한 자는 의로운 존재로 악한 일을 한 자는 악한 존재로 그렇게 드러나게 된다는 말이다.
"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너의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 가리니 그 속에서 네가 취함을 입었음이라. "
> 땅은 사람으로 인하여 저주를 받게 되었다. 때문에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을 한다는 것은 저주받은 땅으로 인하여 생겨난 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제거하는 것에서부터 그렇게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땅의 저주는 그저 농사에 관한 일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환경이 우리로 인해 어떤 저주를 받게 되었다는 그런 말인 것이다. 우리가 땀을 흘리는 것은 그저 밭을 갈기 때문이 아닌 것이다. 우리는 무언가를 갈아야 하며 그렇게 땀을 흘려야만 하는 것이다.
> 일이란 결국 마음에 관한 문제임을 깨달아야만 한다. 선악과로 인하여 진짜 문제가 발생한 곳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마음을 갈고 닦아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일인 것이다. 땅을 갈고 닦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갈고 닦는 것이라는 말이다. 땅이 저주를 받기 전에는 수고하지 않아도 땅의 열매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담이 일하지 않고 놀고만 있었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담은 짐승들의 이름을 지어주곤 했다.
> 그리고 하와의 이름도 그가 지어준 것이다. 그는 무언가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던 일을 그가 어느정도 배워 그도 하나님처럼 누군가의 이름을 지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어린 아이에게는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그들의 참된 일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장성한 이들은 무언가를 세우고 무언가를 고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싸울 수 있는 힘있는 강한 군사로 그렇게 성장하기도 할 것이다. 바로 이런 것들이 진짜 일인 것이다.
> 그저 목적 없이 풀어져서 자신을 놓아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힘쓰고 애쓰는 것이 일의 본질인 것이다. 땅이 저주를 받음은 그저 사람을 괴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것임을 이미 아시기에 우리가 그 마음을 갈고 닦음으로써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죄의 소원은 가인에게만 있던 그런 문제가 아니다. 그저 선악과의 결과로써 찾아오는 것이며 우리가 다스려야 할 우리의 마음의 진짜 문제인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