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의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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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톤페이스 댓글 0건 조회 3,858회 20-04-24 01:20본문
> 보이지 않으며 들리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실제
존재한다고 그리 믿은 것은 자신 안에서 그 감정을 자신이 먼저 맛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자신의 감정마저 어쩌면 거짓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의심은 흔들리는 것이지만 꼭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이는 의심을 통해 참된 진리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맹목적인 믿음이야말로 사실은 진짜 위험하고 그릇된 것이라 하겠다.
>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과 신뢰는 꽤 견고하지만 의외로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또한 부부간의 신뢰마저도 사실은 그리 완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혈육으로 이어진 관계일지라도 실제로 무언가가 그들을 그렇게 묶어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에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 서로를 그렇게 붙잡아 두고 있을 뿐인 것이다. 사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있는 것들은 매우 많다. 예를 들어 바람의 소리는 들을 수 있으나 그 실체를 보는 것은 어렵다. 또한 분명한 생각이 자신을 크게 뒤흔든다 하더라도 아무도 이를 실제로 보지는 못한다.
> 하지만 분명 이런 것들은 존재한다는 어떤 증거들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증거들을 통해 우리는 무언가를 보아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과연 사람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얼마나 정확한 정보일까? 그러나 눈을 통해 보는 것들과 귀를 통해 듣는 것들은 그저 모두 인식의 단계에 포함되어 있을 뿐이다. 두뇌의 여러가지 기능 중 인식에 관한 부분은 매우 이해하기 까다롭다. 왜냐하면 인식의 방식은 각각의 사람마다 많이 다르며 심하게는 정반대인 경우들도 있기 때문이다.
> 인식의 주체가 다양한 경험들과 선택들을 통해 그 자아를 일단 형성하게 되면 그 자아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모든 사물들을 인식하게 된다. 이는 마치 고정된 개체와 같아서 게임 속의 NPC들과 매우 비슷해진다. 같은 말들을 반복하게 되며 한정된 공간에서 절대 벗어나지 않으려 하게 된다. 다른 이들의 간섭에 의해 어떤 새로운 경험들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매우 불편하게 여기게 되거나 오히려 그 가운데에서도 자신만의 영역을 그저 지키려고만 하게 된다.
> 그러나 변수는 존재한다. 그들은 자신과 매우 비슷한 성향을 가진 어떤 이들이나 특수한 케이스의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너무나 쉽게 빠져들게 되며 맹목적으로 그 변화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 무슨 말씀이 내게 가만히 임하고 그 가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곧 사람이 깊이 잠들 때쯤하여서니라.
내가 그 밤의 이상으로 하여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골절이 흔들렸었느니라.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었느니라.
그 영이 서는데 그 형상을 분변치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 내가 종용한 중에 목소리를 들으니 이르기를 인생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이보다 성결하겠느냐? ... " ( 욥기서 4장 중에서... )
바로 이것이 사단의 개입이다. 사단은 주로 이 인식의 단계에 어떤 영향을 주려 한다. 쉽게 말해 저 엘리바스의 인식을 조정하려 했다는 말이다. 그리고 결국은 사단은 자신의 뜻대로 저 엘리바스의 생각을 지배한다. 또한 사단은 저 유다에게 들어가 예수님을 배반하도록 했으며 스스로 자신의 목숨마저 끊도록 하기도 했다. 사단은 가인을 충동했으며 그 친동생인 아벨를 직접 죽이도록 그를 이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 사단은 억지로 그들을 그렇게 지배한 것이 아니다. 단지 그들의 생각에 영향을 준 것이며 그들 스스로가 그런 선택을 하도록 그렇게 이끌었을 뿐인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거짓의 아비인 사단은 그들을 유혹할때 무언가를 보여주기도 하고 또 무언가를 들려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본 것은 진실과는 거리가 먼 무언가이다. 그들이 본 것은 그저 뒤틀려지고 어그러진 그들 자신의 생각이었을 뿐이다. 그들의 치우쳐진 고집과 편견으로 인해 아마도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단의 말은 진실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한 거짓이라고 말하기도 힘들다.
> 증거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보는 방법은 보여지는 모든 것들의 진짜 의미를 알아가는 것이라 하겠다. 진실처럼 보이는 무언가를 그냥 믿으며 살아가겠는가? 아니면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거짓을 드러내고 참된 진실을 찾아가겠는가?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며 들리지 않는 것들을 들으라는 말은 무슨 투시력이나 초능력을 가지라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이는 본다는 그 진정한 의미를 배우라는 뜻이며 듣는다는 그 의미를 그저 깨달으라는 그런 말인 것이다. 그러므로 영적인 세상이야말로 실제 존재하는 유일한 세상이자 진정한 리얼 월드인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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