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내심을 받은 종, 곧 사도를 통해 천국복음은 증거된다. 그러나 이 증거는 매우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전해져야만 한다. 또한 죄사함과 성령의 인치심이 있어야만 하며, 영적인 변화와 성장이 뒤따라야만 하는 것이다. 반면 소란스럽고 뒤틀린 천국복음은 소문처럼 빠르게 번져간다. 왜냐하면 사실 그 중심엔 사단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단은 교회의 중심부로 들어가고자 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위를 펼치고, 지배하고 통치하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무너뜨리려 하는 것이다. 

 

> 과거 콘스탄틴은 왕이자 대제사장으로서 온 교회를 지배하려 했다. 심지어 그는 성경을 집대성하여 한권의 책으로 묶어 완성하려고도 했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집권에 반대하는 세력을 이단으로 규정하여 죽이려 했던 것이다. 그의 치리하에 핍박은 그쳤으며, 오히려 교회는 세상권력의 그 중심에 서게 된다. 심지어 교황과 황제는 힘과 힘의 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큰 전쟁이 일어났고, 십자가의 기치 아래에서 수없이 많은 이들이 죽어가기도 한 것이다. 

 

>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천국복음은 계속 전파되어 갔다. 아기 예수가 전파되었고, 성모 마리아가 추앙을 받게 되었다. 그러더니 산타라는 어느 할아버지가 나아와 선물을 나눠주기 시작한다. 온 세상은 예수의 탄생을 축하했지만, 죄사함과 성령의 거듭남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아니,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세상은 정말 사단이 지배해버린 것일까? 교회라 칭해지는 수많은 단체들이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부활절을 내세우고, 그리고 성모 마리아와 예수의 십자가를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러나 죄사함과 성령의 거듭남은 그 어디에서도 더이상 찾아볼 수가 없는 것이다. 천국은 그렇게 실패하고 폐하여졌다는 말인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두 천사와 함께 아브라함을 방문한다. 그리고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하시면서 그 진위를 알고자 하신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들을 모두 멸하시겠다는 것이다. 결국 두천사가 소돔과 고모라에 가서 롯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잔혹한 진상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하게 된다.

 

> 에덴을 거니시던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엔 갈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여화와 하나님께서 우리 곁에 실제로 계신다 하더라도 과연 그를 알아볼 수는 있겠는가 말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이렇게 버젓이 돌아다니시는데 사단이라고 뭐 가만히 있겠는가? 그저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인 것이다. 만약 우리가 아브라함과 같다면 어쩌면 여호와 하나님을 직접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타락한 천사인 사단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있을 것이다. 

 

> 사단이 어디에 있는지 알겠는가? 세상의 중심에 사단이 존재하고 있다. 그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세상의 지배자가 되곤 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영생을 약속하기도 하며, 놀라운 기술과 지식을 보여주면서 유혹하기도 한다. 과연 누가 이를 거절하겠는가 말이다. 사단은 결국 멸망의 가증한 것을 저 거룩한 곳에 세우게 될 것이다. 세상의 이면에 숨어서, 멸망의 가증한 것을 내세워, 신의 자리를 탐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그는 세상의 진정한 왕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 그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이 이루어지게 되며, 십사만사천이자 열두진주문인 일곱별들이 출현하게 되는 것이다. 세상은 원래 멸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그들의 증거로 인하여 그 예언은 뒤바뀌게 된다. 많은 이들이 저들의 증거를 듣고 예수의 피로 자기 옷을 빨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그들은 죄사함을 얻게 되고, 성령의 인침을 받아 영으로 거듭나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의 종들에 의해 다시금 이 땅에 그렇게 세워지게 되는 것이다. 천국은 이 땅에 세워지는 하나님의 나라이며, 그의 몸된 교회인 것이다. 아멘!